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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YPE html>
<html lang="en">
<head>
<meta charset="UTF-8">
<title>Title</title>
</head>
<body>
<h1>
나는 왜 궁지에 몰려서 많은 일을 한번에 할까?
</h1>
<p>
이번 기보 보고서일도 결국엔 오늘까지 총 11개의 보고서를 써야하지만, 하나도 완성하지 못했다. 죄책감도, 아무런 의욕도 남지 않아 계속 다른짓만 하고있다.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이다. 커리어리에서 배정민 전략기획매니저가 올린 글이 최근에 내가 초래한 문제들의 좋은 답이 될 거 같아 정리해본다.
</p>
<p> 실리콘밸리에는 창업자들을 코칭하는 빌캠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1조달러 코치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내가 마주한 상황. 도저히 혼자할 수 없는 업무량과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은 사실 내가 자초한거였다. 300만원정도 벌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고, 친구 두명과 함께하기로 했는데, 12월23일까지였던 첫번째 보고서 납품과 1월28일까지였던 두번째 보고서 납품 둘다 거의 친구들을 도와준게 없었다. 친구들이 혼란스럽지않게 조사하고,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했는데, 나 스스로도 이 일을 하기 싫어 제출 일주일 전까지 절대로 보고서를 펴지도 않았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이 더욱더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것에 나의 성공이 걸려있다. 우린 팀으로 나아갈 때 훨씬 강하게 반응하고, 견고하게 버틸 수 있다.</p>
<p>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으면서도 의욕까지 충만한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렇고, 연구실에 또 누군가, 또 나의 주변에 누군가, 발명동아리에 누군가, 영화동아리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도록, 그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명한 업무분담과 도구, 정보, 훈련과 코칭을 제공하는게 좋다. 부하직원이 방향을 잘 잡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p>
<p> 구글의 연구에 따르면, 가장 훌륭한 팀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보유하거나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 아니라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이라는게 결론이었다. 동료를 인간으로서 알고 지내다보면 한층 더 자연스럽고 나를 든든히 받쳐주는 조직이 될 것이다.</p>
<h4>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일터에 나가고 있는가? 어떻게 동료들을 대하고 있는가?</h4>
<h4>회사라는 세상, 경영 정신</h4>
<h5>생뚱맞게 탄생한 품질관리의 바이블</h5>
<p>‘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고객'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품질 검사 담당의 스즈키 세츠오. 그는 젊은 시절의 쓰라린 체험을 통해 이런 철학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담당했던 제품이 품질 불량으로 통째로 반품되자 상사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듣게 된 그는 그 질책이 부당하다는 보고서를 쓸 생각을 하게 된다. 보고서를 제대로 쓰려다 보니 품질 관리에 관한 책을 여러 권 독파해야 했다. 무려 1년 가까이 꼼꼼히 써내려가면서 결국 깨닫게 된 것은 도면에 충실하고 규격도 기준도 충족했지만 품질은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결국 4백자 원고지로 100매 이상이나 되는 보고서의 결론은 ‘저의 잘못이었습니다'였다. 이왕에 작성한 것이어서 자신을 꾸짖었던 상사에게 제출했는데, 이 보고서는 결국 사장에게까지 올라가 사장 표창을 받게 되었으며, 그 보고서는 현장에서 품질관리 바이블로 통하고 있다.</p>
<h5>생산라인을 멈추게 한 20세의 기능직 여직원</h5>
<p>품질 검사 담당 스즈키 세츠오가 오토바이의 플라이휠 마그넷 생산 라인을 체크하던 때의 일. 어느 여자 작업원이 나사가 이상하다, 나사를 조여도 조이는 감각이 다르다고 호소했다. 검사 리스트에 따라 차례로 점검을 해보았지만 전혀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상이 없으니 작업을 계속해도 좋다는 지시를 내렸으나 그 여 작업원은 여전히 이상하다면 다시 조사를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해왔다. 워낙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사를 절단하여 현미경으로 조사해보니 대부분의 나사가 머리 아래로 균열이 나 있었다. 오토바이 엔진의 강한 진동이 걸리는 나사여서 나사 머리가 떨어져나가는 날에는 엔진이 갑자기 정지하여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온 5년 경력의 스무 살 여 작업원의 몸으로 익힌 감각 덕분에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기능 감각뿐 아니라 자신이 담당하는 제품의 의미와 역할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p>
</body>
</html>